‘일밤’ 여군과 동물, 日예능 판도 흔들 수 있을까

2015-01-19 10:09:01



여군과 동물들, ‘일밤’을 부활시킬 수 있을 것인가

[엔터미디어=이만수 기자] 신년 들어 <일밤>은 절치부심 주말의 새 강자 자리를 노리고 있다. 25일 D-데이가 바로 그것이다. 이 날은 <일밤>의 <진짜사나이>가 ‘여군특집2’를 시작하는 날이고, <아빠 어디가>가 폐지되고 그 자리에 <애니멀즈>가 새롭게 런칭 되는 날이다.

‘여군특집2’는 18일 방송에서 훈련소에 들어가기 전 출연자들의 면면을 보여줌으로써 기대감을 높였다. 40줄에 군대에 가는 김지영에게 6개월 방위를 다녀온 남편 남성진은 “솔선수범보다는 중간을 하라”고 조언한다. 아들 얘기만 나와도 벌써부터 눈물이 글썽하는 김지영은 이 체험을 통해 멋진 엄마의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본래 정훈장교에 지원했었던 이지애는 그 10년만의 꿈을 이루려고 하고, 연기 생활 속에서 여러 감정들을 겪어본 박하선은 본래 자신의 모습을 찾고 싶어 한다. 욱하는 다희, 먹는 게 취미라는 에이핑크의 보미, 눈도 안보이고 귀도 안들리고 고소공포증까지 있다는 반전매력의 아로미 강예원, 여자 헨리 엠버, 뼈그맨 안영미까지. 걱정을 하면서도 자신만만해하는 이들이 눈물 콧물 다 쏟아내는 장면이 일부 공개되면서 ‘여군특집2’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여놓았다.

연예인들의 생활이 결코 쉬운 건 아니다. 연기자들은 박하선의 말대로 드라마를 찍을 때 링거 투혼을 발휘하기도 하고, 엠버처럼 언어도 낯선 타향에서 버텨내야 한다. 하지만 유준상의 말처럼 군대는 완전히 차원이 다른 공간이다. 그러니 울지 않겠다던 박하선은 첫 날 눈물을 글썽이고, 그래도 그럭저럭 타지 생활의 낯선 언어를 적응하며 살던 엠버는 “못 알아 듣겠습니다”라며 그 힘겨움을 토로한다.

남자들의 군대 체험보다 더 여자들의 군 체험이 주목되는 건 ‘여군특집’ 1탄에서도 드러났듯이 일종의 보상욕구와 궁금증이 교차하기 때문이다. 남자들만 가는 군대의 체험을 여자들이 공감하는 그 장면이나, 그들의 체험을 통해 그 힘겨움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장면들은 ‘여군특집’이 1탄을 끝내며 일찌감치 2탄을 요구하게 만든 이유가 되었다. 여기에 여름이 아닌 혹한기라는 환경은 이 체험의 강도를 더 높여줄 것으로 생각된다.



<아빠 어디가>가 시즌을 끝낸 자리에 들어온 <애니멀즈>는 동물이라는 새로운 소재의 카드를 내밀었다. 최근 예능은 ‘관찰카메라’로 넘어가면서 ‘준비되지 않은 진짜 리액션’에 주목하는 중이다. 따라서 <애니멀즈>는 아이와는 또 다른 리얼한 리액션으로 다가올 전망이다.

<애니멀즈>는 ‘곰 세마리’, ‘OK목장’, ‘유치원에 간 강아지’ 세 편으로 옴니버스식으로 구성되었다. 벌써부터 곰 세 마리가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삼둥이를 이길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궁금증이 생겨나고 있다. <애니멀즈>의 관전 포인트는 교감이다. 말 못하는 동물들과 조금씩 알아가고 또 관계를 맺어가는 출연자들의 리얼한 이야기는, 최근 조금씩 시들해져가는 육아예능에 식상해진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잡아끌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한때 <아빠 어디가>와 <진짜사나이>의 쌍두마차로 육아와 군대라는 소재를 열어 주말 밤의 최강자의 자리를 차지했던 <일밤>은 이번 변화를 통해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까. 전조는 나쁘지 않다. 이미 살짝 공개된 것만으로도 ‘여군특집’과 동물 예능에 대한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고조된 상황이다. 25일 D-데이, 과연 판도는 바뀔 수 있을까.

이만수 기자 leems@entermedia.co.kr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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