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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데이비슨도 참전, 어드벤처 바이크 인기 식을 줄 모른다
기사입력 :[ 2019-11-15 10:00 ]


이탈리아 모터쇼로 본 2020년 모터사이클 시장 동향 (1)

[최홍준의 모토톡]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에이크마(EICMA) 2019’가 열렸다. 에이크마는 100년 넘게 지속되고 있는 유럽 최대의 모터사이클쇼로 완성차 브랜드의 신모델 발표는 물론, 관련 업체들이 대거 참가하는 가장 큰 규모의 모터사이클쇼다.

올해 쇼 역시 내년에 양산 예정인 신모델이 대거 선보였고 그 다음을 기약하는 콘셉트 모델도 많았다. 기존에 판매하고 있는 모델들도 다수 전시돼 모터사이클 시장의 현재와 내일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

2020년에도 어드벤처 시장이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오프로드 모터사이클을 전문적으로 만드는 KTM과 허스크바나에서 각각 차기 기종과 콘셉트 모델을 발표했다. BMW 모토라드는 900cc의 고속 투어러와 네이키드 모델, 혼다는 새로운 아프리카 트윈의 풀 체인지 모델. 스즈키는 V스트롬 1050이라는 신 모델을 선보였다. 두카티도 데저트X, SCR 모타드 콘셉트를 발표해 기존에 없던 시장에 대한 진입을 시사했다. 철옹성 같았던 할리데이비슨도 스타일 콘셉트로 어드벤처 스타일을 내놓았다. 모토모리니, 히로 같은 브랜드에서도 어드벤처 스타일을 만들고 있으니 어드벤처 시장은 계속해서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KTM이 내놓은 390 어드벤처 시리즈는 기존의 790 어드벤처와 비슷한 디자인을 가지고 스케일 다운시켜 만든 모델로 접근성이 용이해 발표 전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듀크390을 베이스로 만들어지고 790 어드벤처가 양산되고 있는 만큼 내년 봄이면 양산 모델이 나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허스크바나는 701 롱 레인지 모델을 비롯해 콘셉트 모델인 노르덴 901을 전시했다. 컴피티션 엔듀로에 기반을 둔 모델만 선보이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본격적인 어드벤처 타입을 만들어낸 것이다. 대용량 연료탱크와 넉넉한 차체로 허스크바나의 다음 행보를 예상하게 했다. 아직은 콘셉트 모델이며 양산은 2021년으로 예상된다.



혼다의 새로운 아프리카 트윈은 프레임이 개선되고 1100cc로 배기량이 커진 엔진을 장착했다. 터치 스크린과 구글 카플레이가 연동되는 계기반은 혼다의 기술 지배력을 시사했다.



스즈키 V스트롬 1050은 과거 스즈키의 베스트셀러였던 빅 DR시리즈의 외형을 가져왔다. 보다 높은 성능의 오프로드 주파성과 추억을 되살리는 디자인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두카티는 기존 스크램블러 시리즈의 엔진과 프레임을 활용해 전혀 다른 콘셉트 모델을 선보였다. 데저트X라고 이름 붙은 이 모델은 과거 두카티의 모그룹에서 다카르랠리에 참가하기 위해 만들어졌던 모델을 모티브로 본격 랠리 스타일로 꾸며놓은 것이다. 온로드 레이싱 위주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던 두카티가 점차 오프로드쪽에서의 활동반경을 넓혀가고 있다.



할리데이비슨은 이미 발표한 것처럼 어드벤처 모델의 스타일 콘셉트를 전시했다. 지금까지 한 번도 시도해 본 적 없는 장르에 도전한 할리데이비슨의 변화와 시장의 변화를 실감하게 했다.



인도 브랜드 히로는 우리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단일 생산량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바이크를 생산하는 브랜드이다. 250cc 미만의 저배기량 바이크와 스쿠터 위주로 만들어왔지만 몇 년 전부터 꾸준히 랠리팀을 구성해 다양한 경기에 선보이고 있다. 그 결과로 만들어진 것이 펄스200. 500cc 이상의 대배기량 바이크는 인도 시장내에서 큰 판매량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한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접할 수 있도록 200cc부터 시작하고 있으며 차츰 배기량을 높여갈 것이라고 한다.



어드벤처 장르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 어드벤처 모델들이 오버리터급의 커다란 덩치를 자랑했다면 최근 추세가 변모해가는 것이 보인다. 실질적으로 다룰 수 있는 파워와 차체 크기로 옮겨가고 있는 것이다. 700~1100cc 사이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실제로 이 미들클래스의 니즈가 늘어나고 있다. 이는 저변이 늘어나고 있다는 증거이며 기존 어드벤처 라이더들이 실리적으로 돌아섰다는 것도 알 수 있다.

칼럼니스트 최홍준 (<더 모토> 편집장)

최홍준 칼럼니스트 : 모터사이클 전문지 <모터바이크>, <스쿠터앤스타일>에서 수석기자를 지내는 등 14년간 라디오 방송, 라이딩 교육, 컨설팅 등 여러 활동을 했다. <더 모토> 편집장으로 있지만 여전히 바이크를 타고 정처 없이 떠돌다가 아주 가끔 글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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