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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트롯’ 시청률 30% 돌파, 얼마나 대단한 건지 분석해보니
기사입력 :[ 2020-02-21 15:58 ]


‘미스터트롯’ 시청률 30% 돌파로 본 시청층 연령대 황금율 3:1
‘무도’‘1박’과 동급으로 올라선 ‘미스터트롯’, 레전드의 길 간다

[엔터미디어=최영균의 듣보잡(‘듣’고 ‘보’고 ‘잡’담하기)]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터트롯>(이하 미스터트롯)이 시청률 30%를 돌파했다. 20일 전체 시청률 30.4%(이하 닐슨 코리아)를 기록, 예능가에 역사적인 발자취를 남겼다. 12.5%로 시작부터 고공비행을 시작한 뒤 5회째 25.7%로 20%를, 마침내 8회 만에 30%를 넘어섰다. 이날 방송분에서는 본선3차 기부금 팀미션 2라운드로 에이스전이 펼쳐졌고 준결승 진출자를 가려냈다.

팀미션 1위 팀은 전원 준결승 진출이 걸려 있었다. 팀을 대표해 경연을 펼친다는 부담까지 더해져 김호중, 김수찬, 신인선, 노지훈, 임영웅 등 팀대표들의 경합은 기대와 예상을 뒤엎는 결과를 보여주면서 흡입력이 극대화됐다.

그 결과 도달한 시청률 30%는 종편 케이블 사상 드라마 예능을 통틀어 역대 최고 시청률이다. 더욱 대단한 것은 예능으로 시청률 30%는 2000년대 이후 <개그콘서트>, <1박2일> 시즌1, <무한도전>외에는 지상파 종편 케이블 등 모든 채널을 합쳐서도 어느 프로그램도 도달하지 못한 수치다.



특히 모바일 기기를 통한 영상 콘텐츠 시청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최근 TV 실시간 시청률이 갈수록 떨어지는 상황이라서 사실상 불가능해 보이는 영역이었다. 최근 관찰 예능인 SBS <미운 우리 새끼>가 최절정기 27.5%를 기록한 바 있지만 이는 극히 예외적인 경우로 15%만 도달해도 예능은 초대박으로 평가받는 상황이다.

<미스터트롯>은 흥미진진함을 유도하는 기존 오디션 프로그램의 연출과 편집을 잘 취사선택해 활용하고 있다. 현역부뿐 아니라 유소년부, 타장르부, 아이돌부, 직장부, 대디부, 대학부 등으로 출연자를 세분화해 휴먼 스토리와 출연자에게 숨겨진 의외의 재미를 적절히 드러낸 것도 성공의 요인으로 보인다.

빅히트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의 특징이지만 이미 스타들도 여럿 탄생했다. 17일 발표한 비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톱10에는 임영웅, 이찬원, 정동원이 1~3위를 휩쓸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김호중(5위), 영탁(7위) 등 톱10을 <미스터트롯>이 사실상 독식하다시피 했다.



트로트 경연 여자부였던 <내일은 미스트롯>이 사실상 송가인의 독주였던 상황에 비해 <미스터트롯>은 다중 스타메이킹과 이들간의 경합이 잘 형성돼 폭발력이 최대로 올라갔다. 이외에도 서예체 자막에, 내용은 온라인 댓글 말투와 어법을 활용하는 등 폭넓은 세대를 아우르는 디테일도 시청률 30% 도달에 힘을 보탰다.

온 우주의 기운이 끌어모아 져야 가능한 시청률 30% 돌파는 장노년층부터 젊은 세대까지 광대역의 사랑을 받아야만 가능하다. 그런데 이런 예능 빅히트작들에서는 공통된 패턴을 발견할 수 있다. 시청률면에서는 전체 시청률 : 2049 시청률이 일반적으로 3:1의 전후의 비율을 보인다는 점이다.

<미스터트롯>이 30%를 넘은 20일에도 2049 시청률은 9.0%를 기록했다. 전체 시청률이 높은 것은 인구 중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아진 장노년층 시청률이 높은 것이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여기에 젊은 층도 큰 관심을 가져야 신계의 시청률에 도달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반대로 젊은층이 시청을 주도하는 예능은 장노년층이 합세하는 쪽으로 확장되는 경우가 드물어서 초대박 예능이 나오기는 힘든 양상이다. 주 시청자층이 젊은 예능은 보통 전체 ; 2049 시청률이 3:2 정도 된다.

30%를 넘어서지는 못했지만 역시 역대급 예능 시청률 중 하나인 <미운 우리 새끼>를 보면 절정기에 전체 : 2049 시청률이 23.3.% : 8.3%(2019년 2월4일), 22.4% : 8.2%(2019년 6월10일)로 3:1 법칙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미스터트롯>에 비해 덜해서 그렇지 역시 최종 시청률 18.1%로 대성공 예능으로 볼 수 있는 <미스트롯>도 6회에 11.2% : 3.4%로 역시 3:1 법칙에 들어가면서 시청률 고공비행을 시작했다.



반면 10% 전후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지만 상대적으로 장노년층 비중이 높고 젊은층 시청자로 확장성이 낮은 KBS <가요무대>나 <전국노래자랑> 등은 전체 : 2049 시청률이 4:1 혹은 그 이상으로 2049 비중이 낮게 나오는 경향이다.

반대도 마찬가지다. 젊은층에 인기가 높은 MBC <나 혼자 산다>나 <놀면 뭐하니?> 등 일반 시청률은 10% 이상으로 인기 프로그램이지만 전체 : 2049 시청률이 3:2 정도로 나온다. 젊은층 시청자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은데 이런 경우는 역대급 시청률로 가는데는 한계가 다소 있어 보인다. 물론 <나 혼자 산다>나 <놀면 뭐하니?>가 언젠가 30% 시청률을 기록할 수도 있다.

젊은층 취향이 강한 예능은 <미스터트롯>같은 시청률에 도달하기 쉽지 않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시청률 국민 예능이 되는 마지막 키는 젊은층 시청자가 쥐고 있는 것으로 봐야 할 듯하다. 장노년층이 선호하는 인기 프로그램들이 더 도약해 역대급 시청률을 기록하는 경우 젊은층이 일정 비율 이상 관심을 가져줘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최영균 칼럼니스트 busylumpen@gmail.com

[사진=TV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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