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오페라단 <아이다> 주역 테너 신동원 [인터뷰]

[엔터미디어=정다훈의 돌직구 인터뷰] “‘음악’ 앞에선 모두가 평등합니다. 미국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선 유명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가 와도 풀 보이스로 연습을 해요. ‘음악’ 앞에선 어느 누구도 열심히 하지 않을 수 없죠.

국내에선 외국 가수들이 더 주목받고 있다고요? 외국 가수든 국내 가수든 상관없이 그 분들이 최선을 다 해 무대에 서고, 노래를 잘 한다면 찬사를 보내야 하는 건 당연하다고 봐요. 세계적으로 한국 성악가들이 노래를 잘 한다는 건 다 알고 있어요. 저 역시 박수 쳐 드리고 싶은 분들이 참 많습니다. 한국에 들어 와 그 분들과 공연 할 때마다 기분이 참 좋아요.“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선보이는 오페라 <아이다>의 주역을 맡은 테너 신동원을 서울시 오페라단 회의실에서 만났다.

서울시오페라단이 1988년 이후 25년 만에 <아이다>를 무대에 올린다. 쥬세페 베르디의 탄생 200주년을 맞아 올리는 오페라다. 신동원은 에티오피아의 공주 ‘아이다’와 사랑에 빠지는 이집트 장군 라다메스 역을 맡았다. 테너 윤병길•이원종과 번갈아 무대에 선다. 아이다 역엔 소프라노 임세경•손현경•손현희가 캐스팅 됐다. 연출 김학민, 지휘 정치용(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이 함께한다.

■ “한 여자만을 사랑하는 지고지순한 ‘라다메스’ 선보일 것”

총 4막 7장의 대형 오페라 <아이다>는 고대 이집트를 배경으로 이집트의 무장 라다메스와 포로인 에티오피아의 공주 아이다와의 ‘비련’을 그린 작품. 라다메스를 아이다에게 빼앗기고 상심에 빠진 왕녀 암네리스의 사연까지 더 해지며 극은 긴장감이 고조된다. 반역죄로 체포 돼 감옥에 갇힌 라다메스에게 암네리스는 사랑을 간청하지만 거절당한다. 결국 라다메스는 지하무덤에 갇혀 생매장을 당하는 형을 선고받고, 아이다와 지상에서 이루지 못한 사랑을 다음 세상에서 이룰 것을 기약하며 서서히 죽어간다.

서울시오페라단이 선보이는 <아이다>는 시민참여형 오페라라는 콘셉트를 내세웠다. 시민합창단(50명)과 시민연기자(20명) 등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대형 프로젝트이다. 예술감독 이건용(서울시오페라 단장)은 “서울 시민이 작품을 관람하는 것을 넘어서서 직접 공연에 참여하여 할 수 있는 공연을 올리기에 주력할 것이다”고 말한 바 있다.

-시민합창단 및 연기자와 함께 선보이는 <아이다>에 대한 관심이 높다.
“저 역시 이번에 시민 합창단과 함께 할 수 있어 무척 반가웠어요. 듣기론 성악을 전공했지만 여러 가지 현실적인 여건으로 성악을 접어야 했던 주부들, 전공하진 않았지만 노래를 좋아하시는 어르신들 등 여러 분들이 오디션을 통과했다고 하더군요. 미국에서는 이렇게 시민 합창단이 참여하는 경우가 많은데 한국에선 흔하지 않죠. 이런 좋은 제도가 자주 도입되었으면 합니다.

시민합창단은 <아이다> 중에 가장 스펙터클한 장면인 2막 2장의 개선 행진곡에 등장해요. 색다른 백 그라운드가 만들어져 스케일이 커졌습니다. 극 전개상 시민합창의 의의가 살아나 훨씬 동기부여도 되는 것 같구요.”

-영국 코벤트 가든의 “로얄 오페라하우스”에서 라다메스 역으로 첫 데뷔 했다. 국내에선 ‘라다메스’로 몇 번째 무대에 서는 건가?
“2007년 국립오페라단 무대, 2011년 대국오페라축제 무대에 이어 이번 서울시오페라단이 세 번째입니다.”

-‘라다메스’란 인물을 어떻게 분석했는가
“곡을 쓴 베르디의 의도, 연출의 의도를 먼저 생각했어요. 기본적으론 남성스런 장군으로 볼 수 있어요. 사랑을 위해 죽음까지 불사르는 지고지순한 남자입니다.”

-현재 국내에서 공연되고 있는 뮤지컬 <아이다>를 본 적 있는가. 뮤지컬도 그렇고 다른 프로덕션의 오페라 공연을 보면 ‘라다메스’를 지고지순한 남자로 보기엔 뭔가 애매한 느낌이 없지 않아 있었다.
“뮤지컬도 꼭 한번 보고 싶었는데 보지 못했습니다. 연출의 콘셉트에 따라 ‘라다메스’란 인물이 두 여자 사이에서 뭔가를 쟤고 있다는 느낌도 받을 수 있다고 봐요. 하지만 대본과 음악만을 놓고 볼 때, ‘라다메스’란 인물은 애국심이 강할 뿐 아니라 절대 ‘암네리스’에게 한눈 팔지 않는 지고지순한 남자입니다. 오히려 ‘라다메스’ 입장에서 암네리스 공주가 신분상 위에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복종하는 상황으로 이해하는 게 맞는 거 같아요.”

-‘라다메스’ 역에 애정이 많은 것 같다.
오페라에서 테너는 대개 바람둥이로 그려지는 경우가 많은데 ‘라다메스’는 꽤 괜찮은 남자입니다. 제가 <투란도트>의 ‘칼라프’ 역도 수십 번 무대에 섰는데, 캐릭터만 놓고 볼 땐 ‘라다메스’가 더 좋아요. <투란도트> 속 ‘공주는 잠 못 이루고’의 아리아가 너무 좋음에도 말이죠. ‘라다메스’는 한 여자만을 사랑하는 확고한 의지가 느껴지거든요. ‘라다메스’ 역을 굉장히 좋아하면서도 힘든 것도 사실입니다.“

-‘라다메스’ 캐릭터의 어떤 점이 힘든가
“마냥 로맨틱하지도 않고, 단순히 남성미만 강한 인물도 아닙니다. 부드러운 남성성과 장군의 남성성을 동시에 지니고 있어요. 음악적으로 표현하는 것도 쉽지 않아요. 마지막에 아이다와 라다메스가 무덤에서 부르는 2중창은 매번 하면서도 쉽지 않아요. ‘라다메스’는 공연의 처음부터 등장해서 계속 ‘쾅쾅’ 에너지를 쏟는 노래를 많이 불러요. 최후에 이르러서는 모든 걸 내려놓고 ‘저 세상에서 함께하자’고 노래하는 거잖아요. 절제된 소리로 아름답게 불러야 하는 장면이죠. 지치지 않도록 에너지를 잘 조율해야죠.”

-베테랑 아이다 소프라노 임세경과 베테랑 라다메스 테너 신동원의 조합이 잘 어울릴 것 같다.
“개인적으론 처음 작업을 해 보는데, 너무 잘 하시는 분이라 좋습니다. 서로 잘 배려하면서 연습 해 가고 있어요.”



■ “좋은 가수란 저음이든 고음이든 자유자재로 낼 수 있는 사람”

클래식을 좋아하던 까까머리 남자 고등학생은 박인수 교수가 부른 가곡 ‘향수’를 처음으로 들은 뒤 감동을 받아 무작정 서울대학교를 찾아가기에 이른다. 바쁜 선생님은 만나지 못한 채 결국 성악가 조교 앞에서 노래를 부르고 왔다. 그날 조교가 던진 ‘계속 노래 해봐“란 한 마디에 힘을 얻고 성악가로 진로를 결정하게 된다. 그렇게 신동원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에서 박인수 교수를 사사한 뒤 미국으로 유학하여 인디애나 음악대학을 거쳐 필라델피아 AVA(Academy of Vocal Arts)에서 수학하였다.

영국 로얄 오페라하우스에서 오페라 <아이다>로 데뷔한 그는 오스트리아 빈 국립극장, 독일의 베를린 국립극장, 미국의 샌프란시스코극장, 필라델피아 오페라극장, 핀란드의 사볼리나 축제 무대에 올랐다. 특히 미국의 휴스턴 그랜드 오페라에서 지휘자 카를로 리찌(Carlo Rizzi)와 함께 <아이다>를 공연하여 호평을 받았다. 또한 힘과 박력이 넘치는 소리를 지녀 ‘트럼펫 테너’란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성악가이기도 하다.

-지난 가을에 올려진 ‘테너 박인수와 제자들이 함께한 50주년 기념 음악회’를 잘 보고 왔다. 사제지간의 정이 돈독해 보였다.
“고등학생 때 그렇게 만나보고 싶었던 분을 스승으로 모시게 돼서 꿈 같은 학창시절을 보냈어요. 그 때 당시만 해도 선생님에 대해 전혀 모르고 오로지 ‘향수’ 음악만 듣고 ‘따라해야지’란 생각으로 무작정 서울대학교를 찾아간 거였어요.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하죠. 딱 제가 그랬어요.(웃음)."

-많은 분들이 신동원은 ‘트럼펫 테너’라고 말한다. 이런 수식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해외에서 비슷한 평이 나온 뒤 계속 그런 수식어가 붙는 것 같아요. ‘흔치 않는 강한 음색의 소유자’란 평도 들었죠. 대체로 리릭테너(밝고 부드럽고 윤기 있는 음색)가 많은데, 제 소리는 스핀토(강하게 찌르듯 밀어붙이는)가 강하고 드라마틱(호소력 있고 박력 넘치는 풍부한 성량, 풍요로운 음색)소리도 지니고 있어요 그런 점에서 가치를 인정해주시는 것 같아요. 그런데 막상 녹음해서 듣는 제 목소리는 그리 만족스럽지 못해요.(웃음) 항상 무대 위에서 저의 베스트를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편이죠.”

-소릿결이 두터운 게 ‘플라시도 도밍고’처럼 원래 바리톤으로 시작했을 것 같다.
“대학 초반엔 바리톤으로 파트를 정했어요. 박인수 선생님의 권유로 ‘테너’ 쪽으로 전향했어요. 타고난 고음을 가진 테너도 있지만 전 공부와 노력으로 고음을 얻은 쪽입니다. 좋은 바리톤, 혹은 좋은 테너가 아닌 ‘좋은 가수’가 되고 싶었어요. 좋은 가수란 저음이든 고음이든 자유자재로 낼 수 있는 사람이죠.”

-좋아하는 테너 가수로는 누가 있는가
“국내 가수 중엔 스승인 박인수 선생님 소리를 좋아합니다. 너무 너무 아름다운 소리를 지니셨죠. 외국 테너로는 엔리코 카루소와 프란체스코 타미뇨를 좋아합니다. 두 분 다 전설적 테너로 유명하신 분이죠. 특히 ‘타미뇨’는 1800년도 후반에 활동한 테너로 카루소 이전의 가장 위대한 테너로 여겨지고 있는 분입니다. 당시는 녹음기술이 발달하지 못한 시기라 희귀음반으로만 만나볼 수 있죠.”

■ ‘음악가로서 걸어가는 방법’을 알게 해준 필라델피아 ‘AVA’에서 4년

현재 테너 신동원은 미국과 유럽을 무대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입학은 물론 졸업은 더더욱 쉽지 않은 오페라 전문학교인 필라델피아 AVA(Academy of Vocal Arts)를 졸업한 실력파이다.

외국에서 생활하는 아티스트들이 흔히 그러하든 그 역시 낯선 타지에서의 외로움을 이겨내고 유명 성악가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미국에서 살고 있지만, 짧게는 한 달, 길게는 5~6개월을 여행하는 생활이 계속 이어져요. 작품을 연달아 하면 계속 떠돌이 생활을 하게 되는 거죠. 가끔 한국에 들어오면 더 재미있고 좋네요.”

-미국에서 유명한 오페라 전문학교 필라델피아 AVA(Academy of Vocal Arts)에서 수학했다. 그 아카데미에 대해 이야기해 달라.
“인디애나 대학교에서 공부를 한 뒤 보다 전문적으로 ‘오페라’를 공부하고 싶었어요. 성악가에 들어가게 되면 예술가곡, 오페라, 오라토리오 등 다양한 공부를 하게 되는데, 제 성격이나 소리로 봤을 땐 ‘오페라’가 더 잘 맞는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러다 ‘AVA’까지 인연이 닿게 됐어요. 제 노래 부르는 모습을 비디오로 찍어서 보냈는데 덜컥 합격하게 됐어요. 그 곳은 전문오페라단과 똑같은 스케줄로 하드 트레이닝을 시키는 곳입니다. 도밍고의 레슨도 직접 받을 수 있고, 메트로폴리탄 극장장 외에도 세계 주요 극장장들이 직접 가수들을 캐스팅 하러 올 정도로 유명한 곳 이예요. 저 역시 그 학교를 다니면서 프로 무대에 데뷔하게 됐구요.”

-아직 국내에선 생소한 아카데미 같다. 그 곳에서 경험이 어떤 변화를 가져다 줬는가.
“지금까지 학교에서 받아보지 못한 수업을 받았어요. 학교 입학 전에 선배가 ”여기서 살아남으면 어디서든 살아남는다”고 말씀 한 적이 있어요. 그 때는 이해 못했는데 4년간 공부한 뒤 알게 됐어요. 그만큼 힘들어서 끝까지 수학 한 사람이 많지 않아요. 제가 입학 할 당시 1학년이 12명이었는데, 졸업은 3명 밖에 하지 못했을 정도죠. 성악가들 스스로 포기하기도 하지만 그 쪽에서 마음에 안 들면 내보내는 경우가 많아요. 그 곳에서 경험이 음악 인생에 많은 도움이 됐어요. ‘어떻게 음악을 공부할 것인가’에 대한 마인드 뿐 아니라 ‘음악가로서 걸어가는 방법’을 배우게 됐어요.”

-드라마틱 테너이기도 하지만 드라마틱 일화도 많은 것 같다. 가장 기억나는 일화는?
“2006년 호주 오페라단의 <투란도트>에 개막 이틀 전에 초청 받은 일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출연 성악가의 건강상 이유로 갑작스런 요청을 받은 거죠. 우선 ”왜 나를 원하는가? 여러 명의 테너 중 한 명이라면 가지 않겠다“고 의견을 전달했어요. 그랬더니 지휘자 패트릭 서머즈 (Patrick Summers)가 ”꼭 당신이어야 한다“고 답 하셨어요. (지휘자 패트릭 서머즈는 최근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극장에서 소프라노 안나 넵트레코 주연의 <청교도>, 나탈리 드세이 주연의 <람메르무어의 루치아>등을 지휘한 유명 지휘자다). 그래서 결국 하기로 결정했어요.

-<투란도트>음악을 다 알고 있고 ‘칼라프’란 인물에 대해 익숙하다고 해도 하루만에 새로운 프로덕션과 합을 맞추는 것은 쉽지 않았을 것 같다.
“저에게도 큰 도전이었어요. 시차적응, 컨디션이 괜찮을까 여러 우려 사항이 없을 순 없죠. 특히 오랜 시간 비행기를 타면 성악가들에게 가장 중요한 목이 드라이 해져 치명적이거든요. 결과적으로 저의 도전이 잘 돼서 뿌듯하면서도 기뻤어요.

몇 년 전이지만 상황이 아직도 생생해요. 미국은 당시 여름이라 반팔을 입고 비행기를 탔는데, 스물 몇 시간 동안 비행기를 타고 시드니에 도착하니 추운 겨울이더군요. 수속을 밟고 바로 연출가 그래임 머피(Graeme Murphy)를 만나서 작품에 대한 설명을 들었어요. 그 다음 2시간 휴식을 취한 뒤 바로 의상을 맞추고 음악을 쫙 훑었어요. 그리고 무대에 바로 올랐죠. 막이 내린 뒤, 연출가가 “한 달 연습 한 다른 가수들 몇몇은 동선이나 음악 쪽에서 틀렸는데 당신은 틀리지 않고 잘했다”고 말씀 해주셨어요. 집중력 있게 최선을 다했거든요. 늦게 투입 됐을지라도 남들한테 피해를 주면 안 되니까요.“

-음악 뿐 아니라 연기 쪽으로도 관심이 많아 보인다.
“연기에 대한 욕심도 있어요. 대단한 배우는 아닐지라도 훌륭한 배우가 되고 싶어요. 그래서 연출의 요구사항을 놓치지 않고 배우기 위해 노력합니다. 인상 깊은 연출가 분 한명은 미국 플로리다 공연에서 함께 작업했던 발레리노 출신의 연출가입니다. 어찌 보면 제가 그 분 보다 <투란도트>를 더 많이 작업 한 거잖아요. 그래서 더 이상 새롭게 알 건 없겠다고 생각하던 중이었는데, 그 연출가 분에게 많은 걸 배우게 됐어요. 가수라면 새로운 상상을 불어넣어주는 연출을 만날 때 기쁘지 않을까요. 그 뒤로도 함께 작업할 기회가 생겼는데 스케줄이 겹쳐 못 하게 된 점이 아쉬워요.

더블이나 트리플 캐스팅 될 때 다른 가수 분의 연기를 볼 때도 너무 좋아요. 저와는 다른 점을 발견 해 내시는 모습이 재미있기도 하구요.“

신동원은 <아이다> 공연을 끝낸 후 인천오페라단의 <카발레리나 루스티카나> 무대에 설 예정이다. 2012년 여름 화제를 일으킨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구자범 지휘자가 지휘하는 오페라 콘체르탄테 ‘카발레리나 루스티카나, 팔리아치’를 본 관객이든 아쉽게 보지 않은 관객이든 기대 할 만한 무대이다. 이후 국립오페라단이 하반기에 올리는 바그너 오페라 <파르지팔>로 관객들을 만난다.

장군 혹은 왕자 및 바람둥이 역을 주로 맡아 온 신씨의 진짜 성격은 어떨까. “고음을 뽑아내는 테너들이 흔히 예민한 성격이라 여기기 쉬운데 꼭 그렇지만은 않아요. 무대에선 예민할지라도 일상적인 생활에선 밸런스를 맞추려고 해서 지극히 평범한 사람입니다. 남성적인 성격이냐고요? 그러려고 노력하는 남성입니다.(웃음)”

인터뷰 말미 신동원은 <아이다>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 “베르디가 정성을 기울여 만든 <아이다>는 다른 오페라보다 음악적으로 들을 게 많아요. 또한 드라마적으로도 관객들을 충분히 사로잡을 수 있는 오페라입니다.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이번 <아이다>는 모든 관객들이 즐겁게 감상할 수 있는 오페라가 되리라 확신해요.”

공연전문기자 정다훈 ekgns44@naver.com

[사진=정다훈 기자, Matthew Laifer Artists Manage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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