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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누가 자꾸만 신정환을 불러내려고 하는가
기사입력 :[ 2016-09-27 13:30 ]


이따금 나오는 신정환 복귀설, 누구의 욕망이 투영된 것일까

[엔터미디어=이만수의 누가 뭐래도] 복귀한다? 복귀 생각이 없다! 신정환 복귀설은 뜬금없이 나왔다가 곧바로 이를 부인하는 신정환 측의 공식 부인으로 이어지곤 한다. 복귀설이 제기될 때면 어김없이 이를 반대하는 목소리들이 인터넷을 가득 메운다. 일부에서는 ‘복귀하기만 해봐라...’라는 식의 이야기부터, 이런 복귀설의 보도 자체가 불쾌하다는 반응까지 나온다.

워낙 뜨겁기 때문에 신정환 복귀설은 연예매체들의 기사 아이템으로 선호되는 경향이 있는 게 사실이다. 일단 신정환이라는 이름만 들어가도 대중들의 관심은 집중된다. 여기에 [단독] 같은 수식어가 붙으면 더더욱 그렇다. 그가 이번엔 복귀하기 위해 싱가포르에서 하던 아이스크림 사업을 접었고 국내에서 그 모습이 자주 목격된다는 보도에 쏟아진 관심은 순식간에 댓글 코너를 꽉꽉 채운다.

하지만 이런 단독보도가 나온 지 한 시간도 되지 않아 마치 공식처럼 신정환 측의 공식 부인 보도가 나온다. 사실 무근이고 ‘현재까지’ 복귀 생각이 전혀 없으며, PD나 작가를 접촉한 적도 없다며 신정환 측은 “현재 2호점 인테리어 공사를 알아보고 있다”고 공식적으로 복귀설을 부인하고 이와 관련된 기사가 또 올라온다. 역시 이 기사도 뜨거울 수밖에 없다. 또 한 번 인터넷은 ‘잘 생각했다’며 ‘복귀하지 말라’는 댓글들로 가득 찬다.

신정환 복귀에 대한 이야기는 기사로만 나오는 것이 아니다. 방송에서 탁재훈과 이상민은 신정환을 자주 언급했다. <음악의 신2> 기자 간담회에 나온 탁재훈은 신정환을 싱가포르에서 만났다며 자기 생각에 복귀 마음은 있는 것 같지만 주변 정리가 안됐다는 이야기를 꺼냈다. 또 <라디오스타>에 나와서도 아직은 복귀 의사가 없는 것 같지만 “언젠가 해보고 싶다는 마음은 있는 것 같다”는 애매한 표현으로 신정환 얘기를 꺼낸 바 있다.

기사만이 아니라 방송에서도 신정환 이야기는 뜨겁다. 그러니 탁재훈이 이렇게 방송에 나와 그 이야기를 꺼내 주는 것이 나쁠 리 없다. 방송이 나가고 나면 역시나 탁재훈이 언급한 내용들로 신정환 복귀설에 대한 이야기들이 기사로 흘러나온다. 이상민에 이어 탁재훈을 이른바 셀프 디스 하는 리얼 상황극을 통해 연착륙시키는데 성공한 <음악의 신>의 연출자 역시 신정환을 언급한 적이 있다. <음악의 신2>가 탁재훈이 있어 가능했는데 시즌3는 신정환이면 가능할 지도 모른다는 농담 섞인 이야기를 건넸다.

희한한 것은 기사도 방송도 또 옛 동료들이었던 탁재훈이나 이상민도 모두 신정환의 복귀를 바라는 것 같은 뉘앙스의 이야기를 조심스럽게 던지고 있지만, 정작 대중들은 냉담하다는 점이다. 대중들은 바라지 않지만 누군가가 신정환을 자꾸 소환하려 하고 있다는 인상이 짙다. 그것은 신정환 본인일까, 아니면 동료들일까, 그것도 아니라면 그의 방송적인 가치를 활용하려는 방송 제작자들일까. 또 이건 대중을 뺀 모두의 바람인 걸까, 아니면 어떤 특정인의 바람이 강하게 투영된 결과일까.

그 내막은 정확하게 알 수 없는 노릇이다. 다만 이렇게 반복적으로 복귀설과 공식 부인이 나오는 것은 분명 어떤 누군가의 욕망이 작용하고 있다는 뜻이다. 만일 이러다가 진짜 <음악의 신> 같은 프로그램에서 신정환을 보게 된다면 어떨까. 과연 그건 좋은 결과를 맺게 될까. 내막도 알 수 없고 향후 어떻게 상황이 전개될 수도 알 수 없지만 한 가지 분명히 알 수 있는 건 있다. 누군가 혹은 어느 집단에서는 신정환의 복귀를 강하게 욕망하고 있겠지만 여전히 대부분의 대중들은 완강히 원치 않고 있다는 것.

칼럼니스트 이만수 leems@entermedia.co.kr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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