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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에 있는 1kg의 세균 어떻게 활용할까
기사입력 :[ 2013-05-01 16:15 ]


- 현대인은 유익균을 스스로 챙겨야

[엔터미디어=백우진의 잡학시대] 현대에 들어서 사람들은 유해균의 위협에 더 노출됐다. 왜 그런가. 우리는 항생제를 직접 먹거나 투여하지 않아도, 사육 과정에서 항생제가 들어간 육류를 통해 간접적으로 섭취한다. 항생제는 나쁜 세균과 함께 이로운 균도 무차별적으로 없앤다. 음식을 통해 섭취한 방부제도 세균 활동을 억제한다. 유익균과 유해균 공히 줄어들면, 장벽에 유익균이 달라붙지 못한 부분이 곳곳에 넓게 형성된다. 유해균이 감소했어도 그전보다 우리 몸을 공격할 위험은 커진다. 유해균에게 유리한 다른 환경이 현대인의 식습관이다. 현대인은 이전보다 고지방 고단백 위주로 영양을 섭취하면서 섬유질을 덜 먹는다. 유익균이 좋아하는 음식이 섬유질이기 때문에, 우리가 섬유질을 덜 먹으면 유익균의 번식이 위축된다. 유해균의 세력이 커진다.

이런 상황을 고려할 때, 장 속 생태계에서 유익균이 많고 유해균보다 우세한 상태가 지속되도록 하려면 우리 스스로 노력해야 한다. 노력이란 우리 스스로 유익균을 꾸준히 먹어서 장내에 지속적으로 공급하는 것이다.

◆ 우리는 1kg 이상의 유익균과 공생한다

우리 몸에는 100조 마리(?)에 이르는 세균이 산다. 우리 몸 세포의 10배나 된다. 무게가 1kg 이상 나간다. 이 무게가 상당하다는 점은 심장 무게 300g과 간 중량 1~1.5kg과 비교하면 알 수 있다.

세균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존재는 확인된다. 대변이다. 대변은 75%가 수분이고 25%는 고형성분인데, 이 고형성분의 절반 가까이가 세균이다. 다른 고형성분은 음식 찌꺼기와 죽은 세포다. 내 가설인데, 단식을 하면서 물만 마셔도 대변이 나오는데, 그 대변의 고형성분은 세균과 죽은 세포로 구성됐다. 그걸 단식원에서는 ‘숙변’이라고 이름을 붙여서, 우리 장벽에 제거해야 할 찌꺼기가 잔뜩 붙어 있다고 오도한다.

우리 몸 속 세균은 500종이나 된다. 세균 중 유익균의 대표격으로 알려진 게 유산균이다. 유산균은 대사과정에서 산성물질을 만들어 유해균의 번식을 억제한다. 청국장균, 낫토균, 효모 등도 유익균이다. 나는 요즘 청국장균의 도움을 받고 있다. 청국장균은 청국장 가루로 먹는다. 청국장가루는 대형 유통점이면 어디에서나 판매한다. 나는 청국장 가루를 물이나 우유, 유산균음료에 타서 마신다. 청국장 가루는 대부분 냄새가 나지 않도록 가공됐다. 사람에 따라 효능이 다르겠지만, 나는 청국장 가루가 유산균보다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 청국장 가루에는 청국장균과 함께 다른 유익균이 좋아하는 섬유질이 포함됐기 때문에 그렇지 않을까 하는 게 내 추론이다.

심리 상태가 장에 영향을 미치지만, 역으로 장의 상태도 마음에 영향을 준다는 연구가 있다. 이 연구에 따르면 유익균으로 하여금 장을 도와 장 활동이 원활하도록 하면 마음도 편안해진다. ‘뱃속 편하다’에서처럼 ‘뱃속’을 ‘마음’과 같은 뜻으로 쓰는 데에는 다 근거가 있었다.

칼럼니스트 백우진 <안티이코노믹스><글은 논리다> 저자 smitten@naver.com

[사진=KBS]
[자료]
김석진, 내 몸의 유익균: 프로바이오틱스, 하서출판사, 2011
KBS1 TV, 생로병사의 비밀, 유익균이 건강을 지킨다, 20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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