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박스> <여신님이 보고계셔> 배우 정원영 [인터뷰]

[엔터미디어=정다훈의 돌직구 인터뷰] 3년간의 개발기간을 거친 성재준의 신작 뮤지컬 <뮤직박스>는 어린 시절 부모님을 잃고 외톨이가 된 장난감 디자이너 민석과 아이돌 가수 하나가 만나 서로를 상처를 치유해가는 이야기이다.

주인공 민석은 세상을 떠난 어머니의 목소리와 똑같이 닮아있는 가수 이하나가 외로운 자신을 위해 어머니가 하늘에서 내려준 사람이라고 믿게 되고 그때부터 그녀를 위한 장난감을 만들기 시작한다.

어머니가 남긴 뮤직박스의 자장가를 들어야만 잠들 수 있는 외로운 장난감 디자이너로 분한 배우 정원영을 만났다.

■ 어른들을 위한 동화여행 <뮤직박스>

-어젯밤 잠을 못 잤나. 조금 피곤해 보인다
“빗소리 들으면 잠이 잘 안 와요. 빗소리도 듣고 트위터도 보고, 작품에 대해서도 생각하다 보니 잠이 늦게 들었어요.”

-태양처럼 환한 배우로 유명하다. 이번에 맡은 외로운 아이 ‘민석’이란 인물과 닮은 점이 있나
“<즐거운 인생>의 세기, <여신님이 보고계셔> 순호도 그랬고, 좀 우울한 역할을 많이 했어요. ‘민석’이 역시 장난감을 좋아한다는 사실 말고는 성격적으로 저와 닮은 게 하나도 없어요. 거의 제로부터 인물을 만들기 시작했어요. 엄마가 돌아가시고 난 후 트라우마가 생겨, 열 살 즈음에 기억과 성장이 머물러 있는 그런 아이죠. 그러다 장난감과 친구가 되고 장난감 디자이너가 되는데, 그 안에서 인물의 특징을 하나 하나 그려갔어요.”

-<여신님이 보고계셔>의 순호와 <뮤직박스>의 민석은 둘 다 자폐성향을 지니고 있는가
“두 인물이 비슷하지 않냐? 라고 말 할 수도 있지만 다른 인물입니다. 주변환경과 만나고 있는 인물, 그 안에서 제가 표현하고 있는 것, 관객에게 보여지는 것 역시 다르니까요. ‘뮤직박스’를 하나 하나 열어가다 보면 눈과 귀가 즐거워지고, 찾아가는 재미가 있어요.”

-‘민석’이란 인물의 내면을 알게 해주는 장치가 민석이가 만든 장난감들이다. 좀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폐쇄 공포증을 지닌 램프의 요정 지니는 매일 이불 속에서 엄마를 기다리던 민석이의 마음을 대변해요. 거짓말 못하는 직선적인 성격의 피노키오는 거짓말 하지 않는 어머니를 원했던 아이의 마음이죠. 독에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은 망토를 쓴 백설공주는 민석이의 ‘사람을 믿지 못하는 마음’과 닮아있죠. 11시 59분에 시간이 멈춘 신데렐라는 민석이가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 깨지지 않길 바라는 마음 같은 게 담겨 있고요.”

-<뮤직박스>속에선 민석이 이야기와 장난감 친구들 이야기가 함께 펼쳐진다.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을 것 같다.
“장난감들은 민석이의 자아입니다. 내가 두려움에 떨고 있을 때 장난감들도 떠는 모습이 보여지면 좋겠어요. 장난감 친구들은 민석이에게 인간친구가 생기자 ‘버려진다’는 생각을 하게 돼요. 민석이처럼 민감하게 반응하게 되는거죠. 반면 관객들이 헛갈리는 부분도 있을 것 같긴 해요. 민석이만을 위해 존재하는 게 아닌 장난감의 마음도 보여주는 장면이 있거든요. 그렇게 되면 이 장면의 주인공은 민석인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겠죠.”



■ “내 가슴 속에서 상처의 볼륨이 조절되는 작품”

-<뮤직박스> 속 사건들을 이어주는 강력한 힘은 음악이다. 프레스콜 때 보니 이번 작품의 음악에 대한 애정도 남다른 것 같았다
“일본의 국민밴드 ‘서던올스타즈’의 노래로 만든 쥬크박스 뮤지컬입니다. 하광석 음악감독의 편곡이 더해지면서 그 음악만으로도 스토리를 예측할 수 있을 만큼 드라마와 음악이 긴밀하게 연결돼요. 그래서 노래 부를 때 가사 전달에 더 신경 쓰고 있어요. 특히 민석이가 하나에게 불러주는 ‘가슴 속 상처’ 부분에 더 의미 있게 다가오도록.

또 노래 한곡 한곡을 부를 때마다 배우로서 민석이에 대해 더 많이 느끼고 있어요. 사람을 만나지 않고 장난감이랑 편하게 사는 것을 행복이라고 여겼던 아이가 어느 날 엄마와 닮은 인생의 동반자를 만나게 돼요. 늘 애정 결핍을 느꼈던 아이가 사랑을 믿고 목숨까지 던질 생각을 하게 된 그 감정선을 음악이 보여줘요. ‘안 돼 안 돼’ 소리치는 장면에선 내 가슴 속에서 볼륨이 조절되고 있어요. 음악과의 조율을 잘 맞춰서 관객도 함께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가고 싶어요.“

-후반 장면이 갑작스럽다는 평도 있다.
“급작스럽게 받아들일 수도 있지만, 후반에 민석이는 친구 하나를 믿게 되요. 민석에게 인간친구가 생겼다는 건 그가 어느새 성인이 되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성인이 된 순간, 사회에 나가기 전 죽음을 향해 가게 되요. 이 장면에 대해 성재준 연출은 큰 글자가 써진 동화책을 하나하나 넘기는 듯한 기분을 갖게 하고 싶다고 하셨어요. 큰 글자로 짧게 몇 마디만 써진 성인 동화책을 읽다보면 각자 다른 생각을 하게 되잖아요. 누구도 믿지 못하는 아이가 저렇게 힘들게 세상에 나가기 보단 차라리 잘 됐다.’는 생각도 할 수 있으니까요.”

-창작 뮤지컬이니 이해해달라는 의미로도 받아들여들 소지가 있다.
“우리가 만든 이게 옳습니다. 이게 아니라 관객의 평들 역시 겸허히 받아들이고 있어요. 매일 매일 다른 민석이가 만들어지고 있어요. 관객과의 갭을 줄일 수 있게 노력 중입니다. 연출님 역시 계속 연출 노트를 빼놓지 않고 해주고 계시구요.”

-더블 캐스팅 된 김수용 배우에 대한 믿음과 신뢰가 대단하더라
“수용이 형은 진짜 민석이 그 자체입니다. 술이랑 담배도 안하세요. 그리고 때 묻지 않은 피부가 대단하시죠.(웃음) 만화도 좋아하는데, 우리들에게 한번씩 보여주면서 ‘애 귀엽지’하고 말 할 때마다 순수한 민석이 그 자체임을 알 수 있어요. 말 놓은지 얼마 안 된 선배인데, 예의가 깍듯한 배우예요. ‘이젠 말 놓을게’란 말을 직접 하고 말도 놓았을 정도죠. 어린 나이에 아역배우부터 시작해서 상처도 받으셨지만 항상 긍정적인 배우입니다.

-<뮤직박스>는 힐링 뮤지컬이란 수식어도 붙었던데 배우로서도 힐링 뮤지컬로 다가오는가
“트라우마를 이겨내고 도전하는 정신, 귀가 즐거워져서 마음이 치유되는 느낌은 분명 있다고 봐요. 개인적으론 순호와 민석을 함께 연기하며, 매일 매일 자면서 힐링이 되고 있어요. 순호는 꿈 속에서 형의 죽은 모습이 나와 피하려고 하면서도, 꿈에서라도 볼 수 있어서 감사하는 인물이죠. 민석이는 꿈 속에서 엄마를 만나 꿈을 꾸는 인물이구요. 두 작품 모두 잠이 보약인 뮤지컬입니다.(웃음)”



■ “무대는 타임머신...인생이 끝날 때 박수까지 받는 배우가 좋아요”

서울예술대학교 연극과를 졸업한 배우 정원영은 2007년 뮤지컬 <대장금>의 앙상블로 배우의 길에 들어섰다. 이후 <사랑은비를타고>, <뷰티풀게임>, <내마음의풍금>, <즐거운인생>, <올슉업>, <두번째태양>, <코로네이션볼> 활동을 이어왔다.

배우 정원영의 이름 석자를 확실히 각인시킨 작품은 DJ DOC의 음악으로 만든 쥬크박스 뮤지컬 <스트릿라이프(런투유)>다. 당시 그가 보여준 탄탄한 실력과 열정은 많은 호평을 이끌어냈다. <광화문연가>, <헤어스프레이>, <완득이>, <여신님이보고계셔> 등이 모두 그를 한층 성장하게 한 작품이다. 올 8월엔 뮤지컬 <구텐버그> 개막을 앞두고 있다.

아버지는 2대 <품바>로 활동했을 뿐 아니라 TV와 영화를 오가는 배우 정승호, 이모는 나문희로 배우 가족이다.

-무대 위에서 들었던 귀여운 목소리랑 다른 것 같다. 원래 목소리가 허스키한가?
“무대 위에선 좀 더 톤을 높혀서 말해요. 그렇다고 억지스럽게 귀엽게 말하겠다는 의도가 아니라, 나이가 많으신 할머니(93세)와 지내다 보니 집에서도 귀여운 목소리를 많이 내게 되요. 할머니에게 애교도 많이 부리는데, 그래서 그런지 조금은 습관화된 애교성 목소리입니다.(웃음)”

-‘밝음과 귀여움’의 대명사이던데
“제가 지금까지 한 역할이 어두운 역할이 많았는데, 귀여운 역할을 할 때 이슈가 되는 것 같아요. <헤어스프레이>의 씨위드요? 사실 씨위드는 상 남자 스타일 흑인이예요. 오승준형이 하는 초연을 보고 ‘이 작품 꼭 해보고 싶다’ 생각 했는데 더블 캐스팅이 됐어요. 같은 씨위드인데 색깔이 다른 흑인이 나왔죠. 승준형이 느릿 느릿 상 남자스러웠다면 전 빠른 톤으로 대사를 소화하는 좀 더 가벼운 흑인이었어요. 귀여미요? 귀여미는 제 지병인가 봅니다(웃음)”

-스마일 스티커가 눈에 붙어있는 것 같은(?) 눈웃음이 매력적이다.
“사람은 생각하는 대로 늙는다고 하죠. 삶이 즐겁고 행복해요. 그리고 미간 주름보다는 눈가주름이 더 보기 좋지 않나요? 물론 엄마를 닮은 유전자도 있지만요. 저희 엄마 얼굴이 항상 웃는상입니다. 그래서 제가 ‘엄마 웃어?’ 물으면 ‘안 웃는데’라고 답하셔요. 그럼 전 또 그러죠. ‘엄마 얼굴은 항상 웃는 것 같잖아’(웃음)”

-연극 전공이던데 대학 땐 뮤지컬 작업을 하지 않았나
“학교 다닐 때 뮤지컬을 꿈꿔본 적도, 해본 적도 없었거든요. 군대에 갔다 오면서 달라진 거죠. 복학하기엔 시간이 늦고 해서 우연히 국방일보에 난 뮤지컬 <대장금>오디션을 보게 됐어요. 그 전엔 가수가 꿈이었어요. 흑인음악을 좋아해서 오디션 때도 <지킬 앤 하이드>의 ‘지금 이 순간’을 알앤비로 불렀던 게 기억나네요.(웃음)”

(함께한 ‘홍앤유’ 유지연 기획팀장이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원영 배우가 기억할지는 모르겠지만, <대장금> 작업을 함께 했어요.(원영 배우는 전혀 모르는 사실이었다) 당시 50명이 넘는 배우들 프로필 촬영이 있었는데, 스태프는 저 혼자였어요. 땀을 뻘뻘 흘리면서 힘들게 소품을 챙기고 있었는데, 원영 배우가 제가 안쓰러웠던지 하나하나 도와줬어요. 그 기억을 아직도 잊지 못해요. 그 때 ‘이 배우 참 잘 됐으면 좋겠다고 마음 속으로 빌었는데, 이렇게 또 만나게 됐네요. 가는 곳마다 주변이 밝아지는 빛과 소금 같은 배우죠.”

-보컬 트레이닝을 받고 있는가
“제 소리가 필요한 부분을 찾고 싶었어요. 그러다 부러운 소리, 고음을 찾다보니 박은태 배우의 소리가 귀에 들어오게 됐어요. 우리가 흔히 농구를 하다 점프력이 좋은 친구를 보면 신발 뭐 신지? 하는 그런 비슷한 궁금증이 생기게 됐어요. 그러다 뮤지컬 <모차르트!>보컬 코치 겸 트레이너로 유명하신 채임경 선생님을 만나게 됐어요. 한시간 삼십분 수업을 들었는데 그때 평생 가져가야 할 수업은 다 들은 것 같아요. ‘선생님께서도 그것만 익히면 끝이야’ 라고 말씀 하셨구요. 사람은 가지고 있는 성대모양이나 색깔이 있대요. 그래서 못쓰는 음색, 잘쓰는 음색으로 평가하기 보다는 개성있는 음색으로 보는 게 맞대요. 저는 팝적인 뮤지컬에 더 잘 어울린다고 하셨어요. 그때 선생님의 가르침을 되새기며 제 색깔을 찾기 위해 노력중입니다.”

-<스트릿 라이프>도 그렇고 <뮤직박스>작업까지 함께 했다. 성재준 연출과 각별한 인연이 있는 것 같다.
“<스트릿 라이프>는 워크샵부터 계속 함께 작업했어요. 연습실에서 내내 연습하다 문 닫아야 할 시간이 와요. 그러다 24시간 문을 여는 커피숍에서 같이 가서 대본 쓰고 의견교환하면서 하루하루를 보냈어요. 배우와 연출간에 믿음이 생겼죠. 성재준 연출은 본인이 작가도 겸하다 보니 배우의 개성과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연출을 해 주세요. 그 결과 ‘수창’이란 인물이 너무 매력적인 아이로 탄생했어요.”

-무대를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은 없는가
“한 번도 그런 생각을 해 본적은 없어요. 배우로 살면서 배 이상으로 인생을 효율적으로 살고 있다는 생각을 해요. 무대는 타임머신입니다. 제가 언제 장난감 디자이너가 돼 보겠어요? 중세시대는 물론 미래까지 다 가 볼 수 있는 배우 인생이 좋아요. 게다가 (하나하나의) 인생이 끝날 때 박수까지 받아요. 제가 좋아하는 걸 남들까지 좋아해준다는 희열. 이 감정이 절 살아가게 해요.”



■ 못다 이룬 꿈 <완득이>, 항상 함께하는 친구 <뮤직박스>

-세 가지 작품을 연달아 준비하거나 무대에 서고 있다. 남들이 모르는 이유가 있나
“지금 들어오는 작품을 마다하지 않고 감사히 하고 있어요. 예전엔 하고 싶어도 못했던 작품들인데, 날 믿고 맡겨주신거니 감사하게 생각해요. 그래서 이 한몸 부서져라 열심히 하고 있어요. ”

-<완득이> 엎어지고 정말 속상했을 것 같다. 그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가슴 속에 쌓아둔 걸 누구에게 말해요? 그래서 <스칼렛 핌퍼넬> 간담회에서 한지상 배우가 <완득이>를 빼 놓지 않고 말한 소식을 듣고 너무 기분 좋았어요.”

-<완득이> 주인공으로서 책임감이 컸는가
“<헤드윅>,<엘리자벳>,<지킬앤하이드> 모두 제목이 주인공인 작품이예요. <완득이>도 마찬가지죠. 원탑으로 나오는 작품인데 신경이 안 쓰일 수 없죠. 그런데 객석 하우스 오픈을 했는데, 객석의 관객이 배우만큼 밖에 없는 거예요. 배우 개인적으론 왜 이렇게 관객이 안 올까. 배우들의 열정, 스태프, 작품의 완성도 다 부족하지 않은데. 뭐가 문제일까. 내가 대한민국에서 주인공 할 배우가 아니어서 인가? 난 인기 많은 배우들 사이에서 자리하나 차지하는 조연이 맞는 건가. 제 자신이 낮아지는 게 아닌 한 없이 작아졌어요. 시즌1 공연 할 때만해도 ‘정원영 티켓파워 좋다~’라는 농담에 웃으면서 반응할 수 있었어요. 그런데 시즌2가 엎어지고 보니 마냥 웃을 수만은 없었어요.”

-만우절에 그 소식을 들었다
“시즌2는 시즌1보다 발전되지 않으면 안 된다. 믿어 의심치 않았어요. 그런데 공연도 올려보지 못했으니....제자리 걸음도 아닌 후퇴한 작품이 돼 버렸어요. 그것도 만우절에. 지상이 형이 ‘나중에 기회가 되면 잘 하자’라고 위로해주는 순간, <완득이>속 ‘니 잘못이 아니야’란 노래가 바로 떠오르면서 정원영이 아니 도완득이 돼서 엉엉 울었어요. 완득이가 되기 위해 지상이 형과 같이 정말 토할 정도로 산을 뛰었던 기억. 몸매 관리 한다고 살 빼던 기억. 스파링 할 때 악에 받쳤던 순간들이 하나하나 떠올랐어요...”

-6년째 배우 생활 중 이런 경우는 처음인가
“<달마야 놀자>란 작품은 셋업 전에 엎어진 적이 있어요. 그 땐 책임감보단 낙천적으로 반응했어요. 그런데 이번 사건은 애정을 쏟아 부었어도 안 된 작품이라 더 상처가 컸어요. 제 뿌리가 더 단단해지는 기회가 되겠죠. 그리고 이렇게 열심히 배우 생활 해 나가다 보면 제가 나중에 완득이 됐을 때 플러스가 될 거라고 믿고 있어요. ”

또랑 또랑 대답을 이어가던 정원영 배우에게 ‘나에게 <뮤지박스>란 뭘까?’란 질문을 던졌다. 그러자 완전히 작품에 빠져있는 듯 고민의 시간이 이어졌다. “‘여신님’이요? 저에게 할머니 같은 존재요. ‘완득이’는 나에게 못다 이룬 꿈이죠. ‘뮤직박스’는 숙제이고 도전? 아니요. 열어봐야 할 블랙박스? 이것도 아니예요. 음....‘뮤직박스’는 친구예요. 외로운 날 힘겨운 날, 항상 함께 해주는 친구가 ‘뮤직박스’입니다. 친구 만나러 오세요.”

공연전문기자 정다훈 ekgns44@naver.com

[사진=홍앤 유, 연우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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